환매청구권이란?
과거부터 몇몇 기업들은 상장하면서, 공모 주식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매청구권은 간단히 이해하기쉽게 설명하자면 주식 가격이 특정 금액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정해진 가격으로 증권사에게 이를 다시 되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 권리는 공모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어지며, 기업의 상장 후 주가가 공모 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 일정 기간 내에 주식을 정해진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환매청구권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언제, 왜 이 권리를 행사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환매청구권(풋백옵션)에 대한 이해
환매청구권이란, 공모가로 배정받은 주식의 가격이 일정 금액 이하로 하락했을 때, 주식을 공모 주관사에게 일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모가의 90%가 기준이 되며, 주식이 공모가의 90% 이하로 떨어지면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이 권리는 보통 6개월의 기간을 두고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일부 기업은 특별한 경우로 더 짧은 기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1 ~ 3개월이라는 기간을 설정한 사례도 있으니, 이 설정 기간을 잘확인하시고 권리 행사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환매청구권 행사 시기
그렇다면 이 권리는 언제, 왜 행사해야 할까요?
간단히 말하면, 공모가 대비 주식 가격이 많이 하락했을 때, 투자자가 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공모가가 30,000원인 주식이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여 15,000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환매청구권을 행사해 27,000원(공모가의 90%)에 주식을 되팔 수 있습니다. 이는 공모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환매청구권은 기관투자자에게는 주어지지 않으며, 공모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권리입니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배정받고 상장 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을 경우, 이 권리를 활용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환매청구권의 장점
환매청구권의 가장 큰 장점은, 주식이 하락하더라도 어느 정도 안전장치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상장 초기 주식의 급격한 하락을 걱정할 필요 없이, 정해진 가격에 다시 되팔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공모에 참여할 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상장할 때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신뢰를 줄 수 있고, 투자자들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환매청구권 행사 조건 이 권리는 무조건 공모가격의 90%를 보전해 주는 것이 아니며, 행사 가격은 코스닥 지수와 연동되어 변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장 당시 코스닥 지수가 1,000이라면, 환매청구권 행사는 공모가의 90%에 맞춰 보상받을 수 있지만, 만약 환매 시점의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여 900으로 하락하면, 보상받는 금액도 그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즉, 코스닥 지수의 변동에 따라 환매청구권 행사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증권사가 환매청구권을 제공하는 이유
환매청구권은 개인에게 상당한 안전 장치이자혜택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제공하는 증권사(주관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공모가 보다 주가가 상당히 많이 하락할 경우, 환매 청구권 행사 가격과 실제 주가의 차액 만큼을 손해보면서라도 개인의 주식을 매입해주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권리를 제공하는 이유는 뭘까요?
1) 고객 신뢰 확보
환매청구권은 투자자에게 “내가 투자한 자산을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다”는 안심을 주는 장치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증권사의 상품에 투자하기가 용이해집니다. 고객이 자신이 투자한 상품을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는 보장을 받으면, 상품에 대한 매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시장 경쟁력
증권사들이 자사의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환매청구권이 있으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셈이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제공하는 증권사가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3) 자금 모집 효과
환매청구권을 제공하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더 많은 자금을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즉, 고객이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인 셈입니다.
4) 주가 상승 기대 및 자신감(?)
증권사가 공모주의 가격이 환매 청구권리 행사가 가능한 기간 동안, 특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지 않거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경우입니다. 공모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환매 청구권을 사용할 개인 투자자는 없게되고, 이를 담보한 증권사는 환매 청구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공모주에 오랜 기간 참여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년 동안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여 환매 청구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었던 많은 공모주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환매청구권 행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환매청구권을 행사하고자 할 경우, 보통 공모 주관사를 통해 일정 기간 내에 주식을 되팔 수 있습니다. 보통 증권사의 스마트폰 앱(MTS) 내에 환매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메뉴를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관사는 일반적으로 청구기간과 청구방법에 대해 미리 안내를 해주며, 해당 기간 내에 정해진 방법으로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환매청구권 행사 시에는 반드시 환매청구권 행사 가능 기간을 확인하고, 행사 조건에 맞는지 확인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주식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당장 환매청구권을 행사하기보다는 주식이 어떻게 움직일지 조금 더 지켜보는 전략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환매청구권은 주식 공모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중요한 권리로, 기업의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할 경우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권리를 행사하기 전에 반드시 상장 후 주가 동향과 코스닥 지수 등 외부 변수를 고려하고, 환매청구권 행사 시점과 방법을 정확히 파악한 뒤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환매청구권은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안전장치로 기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조금 더 기다리고 주식의 향후 전망을 고려한 후 결정을 내리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